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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미술

선사시대 아이들, 젖병으로 우유 마셨다

by stella lee 2020.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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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약 5천 년 전 선사시대 때부터 이미 지금의 젖병과 같은 용기를 이용해 동물의 젖을 유아에게 먹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브리스틀 대학 연구팀은 유아 무덤에서 발견된 용기와 용기 내 남아있는 물질에 대한 성분 분석 등을 토대로 얻은 이런 연구결과를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 밝혔다.

 

 

진흙으로 만든 이 용기들은 유럽지역에서 신석기시대인 5000년 전 유물에서 처음 출토됐으며 이후 청동기와 철기시대 때 더 많이 발견됐다. 이 용기들은 약 5~10㎝ 크기에 아주 작은 구멍을 가진 꼭지를 갖고 있었으며, 0~6세 어린이 유골 옆에서 발견됐다. 크기는 아기들이 손에 쥘 정도로 작고 액체를 빨아먹을 수 있는 꼭지가 있으며, 일부는 다리까지 달려 상상 속의 동물 모양을 하고 있다. 이 용기는 처음에는 용도가 불분명해 환자나 노약자에게 무언가를 먹이는 용도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다.

 

연구팀은 이 용기가 젖병으로 사용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발굴된 청동기 말기(BC 1200~800)와 철기시대 초기(BC 800~450)의 아동 무덤에서 나온 비슷한 용기 3개를 골라 안에 담겼던 물질에 대한 화학성분 및 동위원소 분석을 진행했다.

 

용기의 지질 잔여물 분석한 결과, 동물의 지방산으로 확인됐다. 용기 2개에 담겼던 것은 소나 양, 염소 등 반추동물의 우유가 담겼던 것으로 분석됐으며 나머지 1개는 모유나 돼지로 추정되는 비반추동물의 젖이 섞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기 무덤에서 발견된 용기에서 가축의 젖 성분이 검출된 것은 이 용기가 모유 대신 또는 이유식으로 동물 젖을 아기에게 먹이는 데 이용됐다는 점을 확인해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젖먹이 아기에게 동물의 젖을 먹였다는 사실은 신석기시대부터 행해졌던 것으로 추정됐지만 당시의 점토 용기 유물을 분석해 실제 안에 담겼던 내용물을 확인해 이를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주전자 안을 세척한 뒤 가루를 내거나 작게 조각을 잘라 내 0.33~0.95g의 작은 시료를 채취했다. 그 뒤 안에 흡착된 유기물을 메탄올을 이용해 추출해 소량의 지방을 얻는 데 성공했다. 주전자가 지방질이 풍부한 음식을 담는 데 쓰였다는 뜻이다. 이 지방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탄소 16개로 이뤄진 지방인 팔미트 지방산과 탄소 18개로 이뤄진 스테아르 지방산의 함량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동물성 지방이 분해됐을 때 나오는 지방이다. 또 탄소 12개로 이뤄진 지방산이나 14개로 이뤄진 지방산도 소량 함유됐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고고학 유적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 성분으로, 주로 신선한 유지방에서 발견할 수 있다.

 

연구팀은 추가로 탄소동위원소 분석을 통해 이 물질들이 어떤 동물의 유지방인지 확인했다. 팔미트 지방산과 스테아르 지방산 속 탄소동위원소 비율을 조사해 비교한 결과 3개의 고대 주전자 가운데 두 개는 소 등 반추동물의 젖을, 나머지 하나는 돼지나 사람 등의 젖을 담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밝혔다. 동물은 섭취한 먹이와 대사 과정의 차이로 두 지방산의 C-13 함량이 다르다. 함량 차이를 비교하면 반추동물과 그 외의 동물 등을 구분할 수 있다.

 

연구팀은 “기존에는 이 주전자가 아픈 사람에게 물이나 음식물을 먹이는 용도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우리 연구로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용도로 쓰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유식 시작 시기 등 고대의 생활사를 연구하는 데 이번 연구 결과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미있는 기사가 있어서 가지고 왔습니다. 출처를 밝히고자 했으나 워낙 같은 제목의 같은 기사를 여러 신문과 포털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같이 기자들  본인이 썼다고 합니다. 처음에 기사를 쓴 기자분이 누군지 몰라 출처가 애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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